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반등한 가운데 글로벌 외환거래업체 FX프로가 비트코인 급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X프로는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음을 지적하며 “비트코인 6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패닉셀(Panic Sell)’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알렉스 쿱시케비치 FX프로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대규모 조정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고점과 저점이 모두 연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보통 가격 반등 시기에 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설 경우 나타나는 패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자산 매각과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규제 리스크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6만 달러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6만 5천 달러선을 회복하기 전까지 시장의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15일 발표 예정인 4월 CPI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2.16% 상승한 62,8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코인데스크)